안녕하세요. 첫 포스팅으로 [blogteam 추천브랜드] 니치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Penhaligon’s)를 소개할까 해요.
영국 런던 벌링턴 아케이드(Burlington Arcade)에 있는 펜할리곤스(Penhaligon's) 매장
장기불황의 여파로 백화점 명품들의 매출이 주춤한 와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명품이면서 나만 소유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고급 니치 향수 브랜드의 매출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해요. ‘딥티끄(Dyptique)나 조말론(Jo Malone)은 들어봤는데 펜…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일명 ‘송혜교 향수’로 불리우는 오렌지 블러썸(Orange Blossom)과 ‘한가인 향수’로 알려져있는 라벤듈라(Lavandula) 등 이미 국내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주목할 만한 핫 브랜드 랍니다.
오렌지 블러썸(Orange Blossom)과 라벤듈라(Lavandula)
보타이(Bow-tie) 리본이 장식된 유리병 패키지가 매력적인 명품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Penhaligon’s)는 나중에 영국 왕실 이발사 및 향수제조자가 된 윌리엄 헨리 펜할리곤(William Henry Penhaligon)이 1870년 런던 피카디리(Piccadilly)의 저민 스트리트(Jermyn St)에 이발소를 열면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마침 바로 옆에 당시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하맘(Hammam)이라는 터키식 사우나가 있었는데 이 곳의 뜨거운 수증기와 이국적인 향료의 아로마에서 영감을 받아 1872년 하맘 부케(Hammam Bouquet)라는 첫 향수가 탄생했다고 전해집니다.
터키식 사우나 하맘(Hammam)과 펜할리곤스의 하맘 부케(Hammam Bouquet)
펜할리곤스(Penhaligon’s)는 그 어느 니치 향수 브랜드보다도 독특한 남자 향수 라인이 많은 편인데 실제로 영국에서는 남성 고객의 매출이 50%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평민 케이트 미들턴과의 연애와 결혼으로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아들 조지 왕자의 탄생으로 전세계인의 축복을 받고 있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윌리엄 왕세자도 펜할리곤스(Penhaligon’s)의 블레넘 부케(Blenheim Bouquet)와 사토리얼(Satorial)을 쓴다고 합니다. 특히 옥스퍼드셔에 위치한 말버러 공장의 블레넘 대저택(윈스턴 처칠의 탄생지이기도 함)에서 영감을 받아 1902년에 만들어진 블레넘 부케(Blenheim Bouquet)는 세계 최초의 시트러스 계열 향수라는 사실!
블렌하임 부케(Blenheim Bouquet)와 사토리얼(Satorial)
블레넘 부케(Blenheim Bouquet)는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가 즐겨쓰는 향수로도 알려져 있을 정도로 펜할리곤스(Penhaligon’s) 향수는 남자용 여자용 굳이 따로 구분을 해놓는 것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여자들이 선호하는 향수는 처음에 언급했던 송혜교의 오렌지 블러썸(Orange Blossom)과 한가인의 라벤듈라(Lavandula)가 있고 탑배우 시에나 밀러(Sienna Miller), 탑모델 케이트 모스(Kate Moss) 그리고 고 다이애나 비(Princess Diana)는 블루벨(Bluebell)의 팬이라고 해요. 그 외에도 엘리자베단 로즈(Elizabethan Rose), 아르테미지아(Artemisia), 피오니브(Peoneve), 그리고 최근 영국왕립발레단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아이리스 프리마(Iris Prima) 등이 인기가 많다고 하죠.
다이애나 비의 블루벨, 엘리자베단 로즈, 피오니브, 아이리스 프리마
펜할리곤스(Penhaligon’s)가 가장 내세우는 것은 영국 왕실 어용상인, 즉 로열 워렌트(Royal Warrant)를 에딘버러 공작과 찰스 왕세자로부터 총 2개 받았다는 것이에요.
여기서 로열 워렌트란? |
영국의 왕실 어용상인을 허가하는 제도다. 영국 왕실에는 마음에 드는 제품 또는 생산자에게 왕실의 문장을 붙일 수 있는 권리를 준다. 여왕(Elizabeth II), 에딘버러 공(Duke of Edinburgh), 황태후(Duke of Edinburgh), 황태자(Prince of Wales)만이 로열 워렌트를 정할 수 있다. 로열 워렌트를 받기 위해서는 왕실어용상인위원회(The Royal Warrant Holders Association)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왕실에 3년간 무료로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의류, 식품, 도자기, 주얼리, 잡화 등 여러 분야의 제품이 어용상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영국 왕실의 인정을 받은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웨지우드(Wedgewood), 아쿠아스큐텀(Aquascutum), 버버리(Burberry),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Pringle of Scotland), 닥스(Daks), 펜할리곤스(Penhaligon’s), 트위닝스(TWININGS),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이 있다. |
그만큼 최고급 원료들을 아낌없이 사용하기로 유명하고 여전히 펜할리곤스(Penhaligon’s)의 모든 제품은 영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죠. 대부분의 명품 니치 향수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가격은 좀 사악하지만 (100mL 기준 보통 20~30만원)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품질과 역사, 명확한 아이덴티티 그리고 국내에서의 희귀성으로 곧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거라고 감히 예측해 봅니다. 첫 향수의 터키식 사우나 하맘 부케(Hammam Bouquet)사례에서 보듯이 드라이 진(Dry Gin) 술 이나, 가죽, 후추, 고수, 커피 등 향수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향을 배합해서 만든 향수들 총 1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국내는 30여종 정도만 접할 수 있어요) 그 중 나만의 향 하나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연화지가 선물로 추천하는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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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할리곤스 믹스드 센트 라이브러리(Penhaligon's Mixed Scent Library) 정가 55,000원 사토리얼(Satorial) / 오퍼스1870(Opus 1870) / 앤디미온(Endymion) / 블렌하임 부케(Blenheim Bouquet) / 엘레니시아(Ellenisia) / 아르테미시아(Artemisia) / 릴리 오브 더 밸리(Lily of the Valley) / 말라바(Malabah) / 블루벨(Bluebell) / 쿼커스(Quercus) 펜할리곤스(Penhaligon's)의 10가지 향이 각 1.5ml씩 들어있는 제품으로 선물하기도 적당한 가격이고 휴대용으로 바꿔가면서 들기 좋은 것 같아요. 스프레이 형태의 용기가 아닌것이 아쉽지만 색다른 선물을 찾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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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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