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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추천 브랜드

[blogteam 추천브랜드] 이탈리아 악세서리 브랜드 크루치아니(Cruciani)

안녕하세요. 펜할리곤스에 이어서 오늘은 [blogteam 추천브랜드] 이탈리아 악세서리 브랜드 크루치아니(Cruciani)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압구정에 있는 크루치아니 플래그쉽 스토어

 

가수 비욘세(Beyonce), 모델 하이디 클룸(Heidi Klum), 소셜라이트 패리스 힐튼(Paris Hilton) 그리고 월드스타 싸이(PSY)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크루치아니(Cruciani) 팔찌를 찬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건데요, 크루치아니(Cruciani)는 1992년에 루카 카프라니(Luca Caprai)에 의해 시작된 이탈리아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이지만 아마도 팔찌 브랜드로 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캐시미어 니트를 만들던 회사가 어떻게 갑자기 팔찌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비욘세, 하이디 클룸, 패리스 힐튼, 싸이 등

 

루카 카프라이(Luca Caprai)의 아버지 아놀드 카프라이(Arnold Caprai)는 2차세계대전 이후에 이탈리아 전통양식의 레이스 식탁보, 커튼, 침대보 등을 만드는 Arnold Caprai Textile Group의 설립자였고 그의 VIP고객 중엔 교황도 있을 정도였다고 해요.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계를 구매했어야 했는데 매출은 점점 하락했고 가족처럼 지내던 공장 식구들을 해고할 수는 없었다고 해요. 점점 상황이 어려워졌던 2011년, 아놀드 카프라이(Arnold Caprai)는 이탈리아 통일 150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국기처럼 빨간색, 하얀색, 초록색으로 된 4개의 큰 네잎클로버로 이루어진 레이스 팔찌를 기획해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했어요. 여기서 사업 기회를 엿본 루카 카프라이(Luca Caprai)는 이 디자인을 응용해서 7개의 작은 네잎클로버로 이루어진 팔찌를 30개의 색으로 출시했고 2011년 여름 휴가철에 이탈리아 투스카니 해변가 리조트 포르테 데이 마르미(Forte dei Marmi) 매장에서 10만개의 팔찌가 매진되는 것을 시작으로 2년만에 천만개가 넘는 팔찌를 팔면서 대성공을 거두었죠.

 

색이 너무 고운 네잎클로버 디스플레이

 

지금은 네잎클로버 디자인 외에도 아버지 아놀드 카프라이(Arnold Caprai) 가 모아놓은 고전 레이스와 자수 디자인 콜렉션에서 (16세기의 디자인도 있다고 해요) 영감을 받거나 다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트(Heart), 인피니티(Infinite), 마스(Mars), 폰테 밀비오(Ponte Milvio), 나비(Butterfly), 크룩스(Crux), 미키마우스(Mickey Mouse) 등 다양한 디자인을 출시했어요.

 

여러 디자인, 색, 레이어드, 매칭이 가능

 

최근에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은 이탈리아 보석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와의 콜라보레이션한 리미티드 에디션인데요 하트 콜렉션에서 하트들의 이음색를 사이를 실버와 다이아몬드로 장식해서 일반 제품의 10배 정도 되는 한화로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엄청난 자금을 무기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다른 국가(프랑스, 영국, 미국 등)의 브랜드들에 굴하지 않고 '이탈리아'라는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내는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부분이에요. 브랜드 매니저로써 가장 강력한 툴과 파트너를 이용해서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욕심과 정말 내 브랜드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에 대한 밸런스를 맞추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은데 적절한 합의점을 찾은 사례이지 않을까 싶어요.

 

빨간색 하트에 큐빅 다이아몬드가 인상적인 리미티드 에디션

 

이전에 소개했던 펜할리곤스만큼의 전통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참으로 궁금해지는 크루치아니(Cruciani)입니다. 올해에는 팔찌에서 가방 등 다른 악세서리 쪽으로 확장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다미아니(Damiani)와의 리미티드 에디션 사례처럼 브랜드 에센스를 유지하면서 성공할 수 있을지...Watch this space!

 

 

 

 

 연화지가 선물로 추천하는 제품

Cruciani con Vanity Fair 10th Anniversary (Lurex)
정가: 24,000원

제가 매장에서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산 제품인데요. 기존 인피니트 패턴과 칼라에 펄이 들어가 있는 에디션입니다. 하나만 하고 싶은데 그냥 니트는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한다면 강추입니다. 저는 그레이에 골드펄이 들어있는 걸 샀는데요 (LN LAVANDA S1090) 적당히 블링블링하면서도 가볍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에게 센스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 하시고 팔에 매주면서 은근 스킨쉽도 시도해 보세요^^

 

크루치아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