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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0만원 이상

[blogteam 10만원이상] 살뜰하게 다녀본 대만 1박2일 맛집여행(1/2) -진과스/지우펀 맛기행

 

안녕하세요. 맛집/여행 블로거 아이슬립입니다.

대망의 blogteam 첫 포스팅을 이달 초 다녀온 대만 여행으로 열어봅니다.

먹을만큼 먹고 돌아다닐만큼 돌아본 1박2일 대만여행기, 이제 시작해볼게요~

 

 

대만 맛집투어의 시작은 매우 급작스러웠습니다. 

진과스에서 파는 갈비덮밥.. 너무 맛있어보였어요...

8천원짜리 도시락을 먹기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자주 검색만 해보던 저가항공/ 특가항공 사이트를 뒤적뒤적 하던...중

토요일 새벽 출발 - 일요일 저녁 도착하는 1박2일 항공권을 구매!

나도 모르게 정신을 차려보니 면세점 가방과 티켓, 그리고 여권이 손에 쥐어져있네요... 한국 안녕..

 

 먼저 공항에 도착하자 만나는 콜라면!  (합쳐서 2천원 가량)

콜라의 맛은 미묘하게 다르고, 컵라면은.. 망했습니다.... 맛없어요ㅠㅠ 그냥 빵먹는게 나았을듯.

 

 공항도착이 새벽 4시, 시내가는 첫차는 6시였기에 길고 긴 노숙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노숙하는 사람은 모두 한국인! 역시 꽃보다 할배의 인기는 대박이었어요! 

 

 

아침이 되고 도착한 터미널에서 만난 그림들..

아직 가게들은 열지 않았지만

 

사과사과사과사과

 

 

너.. 얼마나 먹고갈거냐..

특이한 장식의 가게 장식들이 저를 반기네요.

 

 

자, 이제 다시 진과스 갈비덮밥먹으러 출발!

 

 공항부터 느꼈던 첫 느낌은 '여기는 일본?'

한문만 썼다는 것이 다를 뿐, 일본식 가옥, 지하철, 사람들의 모습 등, 매우 색다른 느낌이었다.

조용한 주택가의 모습.

속칭 예-진-지-스  라는 대만의 외곽 관광지 네 곳을 한번에 둘러보는 투어를 대부분 한국인들이 간다고 한다. 하지만 1박2일 여행객에게는 너무 큰 시간 소모이고, 등불이나 해상 풍화공원 등은 기대되지 않아 제끼고 진과스 - 지우펀만 다녀오기로 결정.

 

만원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 진과스 황금(고기)공원에 도착!

 

 

 일본식 가옥과(고기)

 

 한겨울에 만나는 매화와(고기 어딨어)

 아름다운 열차길과(고기고기고기 어디로 가는거야 길을 모르겠잖아..ㅠㅠ)

12시간을 걸려 만난 고기덮밥(약 8천원) 

문열기 10분전부터 기다려서 빠르게 먹을 수 있었다. (너무 배가고팠어...)

 

바로 오픈!

 

크다. 크다.커!  

적절한 두부, 생강 무, 야채조림과 밥, 그리고 고기의 조합은 확실히 여기가 중국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맛이었다.

독특하지만 우리의 입맛에는? 그리고 굳이 12시간 걸려와서 먹을만한 맛인가?

 

에 대해서는...

 

네... 추억이 맛인거죠...  굳이 시간이 없다면 제껴도 될것같네요..

 

 

 

평점

맛 : ★★★☆☆  : 적당히 밴 고기맛과 중국식 덮밥의 소스가 섞인 도시락, 하지만 생각보다 맛이 특별하진 않다. 기념품으로 도시락 산다고 생각하면 될듯

가격: ★★★☆☆ : 220대만달러,  8천원 정도 가격인데, 입장료 무료니까 입장료 4천원,  밥값 4천원 이라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근데 굳이 이거 먹으러 가기엔 시간은 좀 아깝다.. (+비행기삯....)

 

 

 

 

많은 실망을 가지고 다시 착찹한 마음으로 내려온 광부도시락공원  진과스

이제 먹부림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시내버스를 타고 3분정도? 내려오니 바로 지우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첫 오프닝, 아름다운 등불을 기대했으나.. 비가 너무 온다.. (중국산) 우산의 향연..

 

이날 사람이 너무너무많았다. 명동거리마냥 사람에 쓸려다녀서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ㅠ  

 

 그래도 맛집은 보면서 가야죠.. 큼직한 월병집.

 

그 유명한 지우펀 언덕길이지만 비때문에 제대롤 볼수없었다. 느낌만 보고 인파를 피해 구석으로 구석으로... 

 

 SBS 동물농장 도 만나고, 이태리 명품가죽제품들을 요즘 전부 중국사람들이 이태리 현지서 만든다던데.. 이쁜것들이 참 많다..

 사이에 아이스샌드를 껴서 파는 도라야키, 배불러서 못먹어본것이 아쉽다.

 

훗. 그거 먹고 겨우 배부르니? 아니.. 나 아직 더 먹을수있어!!

-아무도 없는 구석진 창가에서

 

 

돌고돌아 만난 지우펀의 바닥구조. 올리고 쌓고 올리고 올리고.. 언제 무너질까 아찔.. 하지만 전망은 너무나 좋을것같은 카페들.

 

 

특이하게 창살 사이에 장식물을 놓아둔 집이 많았다.

기럭지가 비율이 너무 좋으시네요..ㅠㅠ

 비록 카페에서 조용히 바라본 경치는 아니었지만, 맑은 날이었으면 바다와 산, 풍경이 어우러지는 너무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일 것 같다. 비바람이 몰아치니 여기서 생략..

 

 

자꾸 걷다보니 진짜 사람사는 동네까지 와버렸다.배가 고파지니 다시 먹으러 시장으로 고고!

 

 

 10에 8~9는 먹고간다는 땅콩아이스크림!

우리네 합격기원 땅콩엿을 대패에 벅벅 갈아넣고 아이스크림 + 고수로 마무리.

많은 사람들이 합격 대신 고수로 많이 엿을 먹은듯.. 고수 넣어줘 ? 라고 한국어로 물어본다.

전 고수(배우 아닙니다..) 많이 많이! 를 외치고 우걱우걱.

40달러(약 1300원)

 

 차가운데 달고, 쫄깃한데 고수의 향과 어우러져 정말 독특한 느낌의 맛을 만들어냈다.

더군다나 계속 걷다 지친 여행객에게 당을 제공해주다니.. 별★x 4 개!!

 

 

 떠나기 바로전 사람들이 줄을 서길래 덩달아; 같이 줄서서 받은 고로케, 30원(KRW 1000원)

보통 고로케와 비슷하지만 속에 큼직한 새우가 3~4마리씩 들어있어 호호 불면서 우적우적 먹었따.

 

다시 시내를 향해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수많은 블로거들이 예찬한 밀크티를 폭풍 흡입후..

 

기절..

 

예전에는 30일씩 여행하고도 지치지 않고 돌아다녔는데  이제 나이가 다 찼나봐요..

그러니까 먹을거만 잘 찾아서 돌아다녀야겠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폭풍 휴식을 하고 도착하는 곳은 바로....

 

 

말하지 않아도 꼭 간다는 딘타이펑 본점!!

blogteam 2번째 포스팅에서는 딘타이펑부터 다시 시작하는 맛집기행을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