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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아시아)

[blogteam 해외여행] 태국 푸켓 방문기 (파통, 팡아만, 바나나비치)

안녕하세요. 오늘은 후니훈이 바로 지난 주에 추위를 피해 다녀온 태국의 푸켓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 전까지 푸켓에 대해 아는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푸켓이 태국에 속해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으니ㅎㅎ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가장 저렴하게, 가장 빨리 출발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다보니 동남아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푸켓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요인은 007 빠돌이(!)인 제가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a Golden Gun, 1974년작)의 배경이 되는 제임스 본드 섬을 꼭 방문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눈부신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푸켓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리는 푸켓은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성수기이고, 4월부터는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제가 방문한 3월이 휴양하기에는 최적은 기간이라고 합니다! 이번 방문기에서는 3박 5일간 푸켓을 방문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명소 3곳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음 방문기에서는 태국의 음식 및 문화를 소개해드릴께요^^


1. 파통/빠통, 푸켓 상징 


푸켓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파통이냐 아니냐로 이분화 될 만큼 푸켓의 상징적인 동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묵은 Royal Paradise Hotel의 경우, 파통시내 한 가운데에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외각지역 호텔보다 3~5만원 정도 더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통에 위치한 Royal Paradise Hotel에서 바라본 전경


파통은 푸켓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다운타운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욱 적절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수많은 숙소와 대형 쇼핑몰, 셀 수 없이 많은 레스토랑들과 마사지 숍들이 굉장히 부산한 모습을 자아냅니다. 조금 놀라웠던 부분은 영어권 관광객보다 러시아관광객이 눈에 띄게 많았고, 심지어 Information Center에서 제공하는 지도조차 러시아어로 준비되어 있어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푸켓을 방문하신다면 꼭! 우리나라말 또는 영어로 된 지도를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파통에서 구한 러시아어로 된 지도ㅎ 다행히 주요 상가는 영어로 되어있다


푸켓, 특히 파통의 밤은 낮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해가 저문 후 유흥에 관해서는 다른 블로거분들이 잘 정리해 놓으셨을테니 다른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아래 사진은 파통비치의 전경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수욕장과 비슷하게 파라솔과 의자들이 펼쳐져있고, 여기저기에서 수상스키 및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제공하는 상인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상체를 드러낸 여성분들을 발견할 수도 있답니다^^;;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울어진 푸켓의 아름다움


파통비치의 파라솔


파통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음식점은 물론 태국음식점이지만 두번째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음식점은 바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이는 태국사람들의 음식취향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유럽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프랑스음식은 너무 고급스럽고.. 영국음식을 하기엔 애매하니까요ㅎㅎ

 

파통비치에 가는 길에 솔레미오 레스토랑에서 Phuket Paradise 칵테일과 태국음식 Nue Phad Prik Khing, 그리고 Prosciutto e Funchi 피자를 맛있게 먹었습니다특히나 무료 Wifi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꼭 방문하세요ㅎㅎ 와이파이에는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으니 웨이터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줄 겁니다


푸켓 파통에 위치한 솔레미오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


2. 팡아만 해양 국립공원

팡아만은 120개의 외딴 섬들이 모여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태국 정부는 1981년에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무인도에 거주하는 수많은 야생 조류 및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상스키를 타면 정말 신날텐데 말이죠! 


앞야섬의 ‘팡'은 부러지다, '아'는 코끼리의 상아, 이 두가지 뜻이 합쳐진 것으로 코끼리가 이곳을 지나가다 넘어져서 상아가 부러졌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코끼리가 넘어졌고, 상아가 부러졌다는 것의 의미를 다음 사진을 보면 한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끼리가 넘어저 상아가 부러진 상황!


팡아만에서 가장 유명한 섬은 바로 제임스 본드 섬으로 더욱 잘 알려진 Ko Tapu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제임스본드 섬"이라고 부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라임석으로 만들어진 이 돌섬은 밀물과 썰물로 인해 하단부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앞으로 3,000년 정도 후에는 무너져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늦지않게 방문해보세요^^


제임스 본드 섬!


다음 사진들은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Gun)” 영화속에 나오는 팡야섬의 모습입니다. 


영화 도입부에 킬러가 칼라망가를 만나러 오는 길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와 제임스 본드의 대결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악당 역할을 맡은 프란시스코 스카라망가(Francisco Scaramanga)는 극중에서 젖꼭지가 3개인 것으로 악명높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카라망가의 3개의 젖꼭지


그리고, 스카라망가의 요새가 있는 섬의 태양광을 모아 적을 격추시키는 무기와 마지막 총격전을 벌이는 거울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나오는 태양광 무기


스카라망가 요새에 위치한 거울방


팡야섬에 가면 스카라망가의 요새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방문했는데.. 아쉽게도 요새는 헐리우드의 세트라는 결론을 내리고 돌아왔습니다ㅠ


제임스 본드 섬에는 영화속에 등장한 Ko Tapu 뿐만 아니라, 아래에 보이는 것과 같이 거대한 바위 2개가 맡물려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좌측의 돌은 여성, 우측의 돌은 남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지 모르겠네요;;)


제임스 본드 섬의 남성돌과 여성돌


우측 돌 가운데에 손가락 2개 정도가 들어갈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이곳에 손가락을 넣고 몸 전체를 바위에 밀착한 후 손가락의 힘 만으로 10초 이상을 버티면 정력이 강하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후니훈! 정력인증짤


제임스 본드 섬의 경우 섬을 방문하는 길에 카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카누가 뭐 얼마나 재미있으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노를 저어주는 태국인들의 유창한 한국어 솜씨를 감상하며 농담따먹기도 하고, 그들이 소개해주는 다양한 바위들의 설명을 듣는것도 은근 재미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호랑이 입인데, 이 외에도 코끼리 코, 박쥐집 등 창의력을 동원한 이름짓지에 참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카누를 타며 발견한 호랑이 입


무엇보다 누워야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높이의 수중 동굴들을 오가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다음 동영상을 한번 참고하세요! (잔잔한 배경음악을 넣어봤는데.. 뒤쪽으로 가니 슬픈 가사의 노래가 흘러나오네요ㅠ 양해 부탁드립니다ㅋㅋ)



국내 여행상품 중에는 패키지로 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만약 자유여행으로 방문하셨다면 카누와 제임스본드 섬까지의 여행을 모두 6만원 정도의 금액에 제공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푸켓을 방문하신 길에 제임스본드 섬을 둘러보고 싶으신 분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phuket-tours-24.com/ko/10-james-bond-island


3. 바나나 비치 & 스노클링

오늘 포스트에서 마지막으로 설명드릴 곳은 바로 바나나 비치입니다. 태국의 푸켓을 방문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피피섬을 떠올립니다. 피피섬은 2000년에 개봉한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더 비치 (The Beach)”의 배경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태국의 피피섬이 유명하긴 하지만 3박 5일이라는 제한적인 시간, 그리고 사람이 적은 곳에서 해변가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제가 방문했던 바나나비치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바나나비치는 파통에서부터 자동차로 약 40분 북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Google Map을 이용해 검색하고 싶으신 분들은 "8°02'30.5"N 98°16'34.8"E" 을 입력해보세요! 

 

파통에서 바나나 비치 가는 길


아래 사진은 바나나비치에서 바라보는 바닷가의 모습입니다. 해변가에 사람의 수가 적은만큼 이곳에도 상체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영혼을 간혹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역시 유러피안스러운 푸켓입니다. 


바나나 비치의 모습


바나나비치는 3년 전만해도 “태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해변가”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별명이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해변가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할 정도로 물이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해변가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여기까지 [blogteam 해외여행] 태국 푸켓 방문기 (파통, 팡아만, 바나나비치)를 마칩니다. 다음주에는 태국의 음식 및 문화와 관련된 포스트를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등불날리기, 태국의 칵테일, 기타 느낀점들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태국/푸켓 방문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