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니훈!입니다. 어느덧 5월이 끝나가네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일보직전입니다. 오늘은 3월에 다녀온 푸켓 이야기 제 2편입니다. 지난번에 올린 1편에서는 태국의 관광지에 초점을 맞추어 파통, 팡아만, 그리고 바나나비치를 다루었고, 이번에는 태국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및 먹거리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눈부신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푸켓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리는 푸켓은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성수기이고, 4월부터는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제가 방문한 3월이 휴양하기에는 최적은 기간이라고 합니다! 내년 3월에는 꼭 태국으로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1. 파통비치 (등불날리기)
태국에서 제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태국의 달빛과 해변에서 등불을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의 경우 왼쪽 또는 오른쪽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반달을 만들곤 하는데, 태국은 적도에 가까워서 그런지 달의 윗부분 또는 아랫부분이 까맣게 가리워지는 모습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첨부영상 1:15초 경에 반달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푸켓의 바닷가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바로 바닷가에서 즐기는 불꽃놀이와 등불 날리기 놀이였습니다. 등불은 바닷가에서 등불을 들고 다니는 청년에게 100바트 (3천원 정도)만 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초저녁이냐 새벽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비쌀때에도 200바트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붉은색 등불의 한 가운데에는 불을 붙일 수 있는 도넛 모양의 흰색 물체가 있습니다. 라이터를 이용해 직접 불을 붙이면 되는데, 라이터가 없으면 판매하는 소년에게 불을 빌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불은 생각보다 잘 붙지 않으니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다음 동영상은 제가 직접 불 붙이고 날리는 모습입니다.
등불은 날아가다가 불에 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등불이 타지 않고 멀리 갈수록 소원이 이루어진다, 또는 운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2번 날렸는데 첫번째 날렸을 때, 시아에서 벗어날 때까지 떨어지지 않아 두번째에는 날리는 것이 약간 두려웠습니다^^;; 근데 다행히 두번째 날린 것도 안드로메다로 사라져버려서 올해 운빨 좋겠다! 생각했어요ㅎ 우리나라 바닷가에서는 등불 날리기도, 불꽃놀이도 할 수 없는 걸로 아는데 푸켓의 바닷가에서는 이 두가지 모두를 즐길 수 있어서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ㅎ
2. 태국에서 유래한 음료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내용은 바로 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은 아니고.. 태국에서 유래한) 음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첫번째로 소개드릴 음료는 바로 수박주스입니다. 수박주스는 말 그대로 수박을 갈아서 만든 음료수로, 약간 슬러시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주스 가격은 70바트정도 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꿀맛입니다ㅎ 수박씨까지 다 넣어서 갈기 때문에 쓴 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너무도 달콤하게 잘 마셨습니다. 길거리 트럭에서 판매하는 제품도 많기 때문에 푸켓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달콤했던 수박주스!
두번째 음료는 푸켓 파라다이스 (Phuket Paradise)입니다. 그냥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이 칵테일은 IBA (International Bartenders Association) 공식 칵테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리 크래독 (Harry Craddock)이 1930년 The Savoy Cocktail Book이라는 본인의 책에 처음 등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 살구 (Apricot) 브랜디, 그리고 오렌지주스를 2:1:1 비율로 섞고, 약간의 레몬주스를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다음 사진은 파통비치 주변에 위치한 솔레미오 레스토랑에서 시킨 푸켓 파라다이스 칵테일 입니다! 아직까지도 담배 2개에 무료 와이파이 주소를 해맑은 미소로 알려주던 알바가 생각나네요ㅎ
파통비치에서 맛본 푸켓 파라다이스
마지막 음료수는 바로 마이타이 (Mai Tai)입니다. 사실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알아보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마이타이는 태국 음료수가 아니네요ㅎ 저도 현지인한테 속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이타이는 1944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Traders Vic’s라는 음식점에서 처음 제조되었다고 합니다. Trader Vic’s의 라이벌인 Don the Beachcombe라는 사람은 본인이 1933년 할리우드에서 이 칵테일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두 칵테일의 맛은 약간 다르다고 하네요.
마이타이라는 이름은 태국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타이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칵테일을 마신, 타이티에서 온 손님들이 "Mai Tai - Roa Ae"라고 외쳤는데 이는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최고의 맛!” 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Mai Tai -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최고의 맛!
다음 사진은 마이타이 제조법입니다. 마이타이는 위에 말한 Trader Vic’s 제조법, Don the Beachcombe 제조법 등 11가지 방법이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대동소이할 것 같아요ㅎ
마이타이 제조법! 이태원 마이타이랑 헷갈리지 마세요^^
3. 기타
그 외에 태국에서 재미있게 본 두 가지 정보를 공유합니다. 우선 첫번째는 바로 맥도널드에서 맛볼 수 있는 더블빅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맥도널드 빠돌이라서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에서만 파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곤 하는데요! 더블 빅맥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더블 빅맥이라니!
더블 빅맥 해부샷입니다. 패티 4장의 위엄이 느껴지시죠??
더블 빅맥.. 내 입으로 들어왓!
마지막으로 태국의 교통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 교통 시스템 중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등에 남은 시간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남은 시간이 초단위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에 건너야 할지, 얼마나 빠르게 건너야 할지 등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태국의 경우, 이러한 시간 시스템을 자동차에도 도입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빨간 신호등에서도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는 파란 신호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작동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신호가 바뀌었을 때 교차로에 있으면 딱지를 메긴다는 이야기로 많은 운전자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만약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운전자들도 꼬리운전을 하는 위험성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신호등 시간표기 시스템
여기까지 2부작에 걸친 태국 푸켓 여행기를 마칩니다. 3박 5일 일정으로 방문하여 쉬고 오기에 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에는 날씨가 너무도 좋아서 참 다행이었어요. 혹시라도 푸켓으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파통, 팡아만, 바나나비치에 대한 정보도 확인해보고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2014/03/16 - [blogteam 해외여행] 태국 푸켓 방문기 (파통, 팡아만, 바나나비치)
그럼 여기까지 후니훈!의 [blogteam 해외여행] 태국 푸켓 방문기 제 2편을 마칩니다! 파통비치에서 만나요!
'여행 > 해외여행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ogteam 해외여행] 태국 푸켓 방문기 (파통, 팡아만, 바나나비치) (0) | 2014.03.16 |
---|